착한 사람은 왜 주위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가.-소노 아야꼬 -
결점을 드러낼 때 친구는 더 많이 생긴다.
이쪽의 결점으로 상대가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
작정하고 드러내 버리면 고여있던 쓸데없는 에너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밝은 길은 어둠과 같고
나아가는 길은 물러섬과 같고
평편한 길은 울퉁불퉁함과 같고
최상의 길은 골짜기와 같고
순백은 더러움과 같고
넓은 덕은 모자람과 같고
건전한 덕은 경박함과 같고
진실은 변하기 쉽다.- 노자에 있는 말 -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이란 거의 없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도 존재이유는 분명히 있다.
비유로 에스키모인의 썰매를 끄는 개들의 존재가 그렇다.
썰매를 끄는 여러마리의 개 중에는 반드시 제멋대로인 개가 있기 마련이어서
이 개에게 채찍을 가하면 다른 개들이 놀라 더욱 분발한다는 것이다.
사랑만이 아닌 미움에서도 배우고 불행에서도 우리는 배운다.
둔감함이 살아가기에는 예민함보다 좋은 점이 있다.
거짓이든 진실이든 인간의 목적은 단하나 이익이다.
선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한 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단지
둘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타협하는가가 관건이다.
좋은 어른은 이상론을 말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유치하다.
이상은 현실에서 그렇게만 전개되지 않는다.
그런 현실에서 필요해 지는 것은 망설임도 수치심도 관대함도
비뚤어짐도 슬픔도 용서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의 감성이다.
사람에게 오해받는다는 것은 그다지 별일이 아니다.
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버림받는 쪽이 더 마음 편한 법이다.
연에 달려있는 줄은 구속이지만 그 구속은 자유다.
연은 스스로 이 줄이 없으면 저 드높은 곳으로 더 높이 날것
같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잡아주고 당겨주는 줄이 없다면 연은 곧 땅으로 곤두박질 치게 된다.
노년을 모른 채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완성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죽음은 삶의 맛을 더해주는 소금 같은 존재다.
정신적으로 좋은 자세를 가진 사람의 특징
자기답게 산다.
자신을 조용히 지킨다.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자신을 함부로 내세워 자랑하지 않는다.
자신만이 피해자인 양 자기 연민을 갖거나 자학하지 않는다.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자유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좋은 것이다.
질병과 전쟁에서조차도 배울 것이 있는 법이다.
권선징악의 규칙대로 움직이는 세상은 장사꾼의 세상이다.
장사꾼의 선행은 행운과 이익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을 뿐이기에
신은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선행에 대해 자주성과 긍지와 영광을 신에게서 허락받았다.
미움 받을 때는 그 사람의 시야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