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단편집
창조란 훌륭한 것이지만 없었던 것을 창조할 수는 없다.-헤밍웨이-
작품은 상상 속에서 경험이 재창조되는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며 순수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무엇이 어떻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를 상상해 내는 것이다.
삶이나 사건을 작가가 소화하고 난 후 작가 자신의 인물을 창조해 낸다.
작품 속에서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제3의 어떤 것이 변화될 때 비로소
창조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
만약 그것이 ~~ 라면.. 그것은 ~~ 이 된다는 가정의 시나리오다.
헤밍웨이 작품 속의 인물들은 그의 페르소나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단편소설의 전통중 하나는 오 헨리 전통으로서 사건과 플롯에 무게를 두었고
또 하나는 헨리 제임스로서 작중 인물의 내적 갈등 같은 심리적 측면을 다룬다.
오 헨리는 사건을 작품의 핵심 플롯으로 헨리 제임스는 이렇다할 플롯없이
작중 인물의 심리묘사가 주축을 이룬다.
러시아 작가로서 플로베르나 모파상처럼 펑범한 일상을 다루면서도 작중 인물의
삶에서 순간적인 모멘트를 포착하여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진실이란 표층적 이야기 뒤에 숨어 있다 - 빙산이론- 생략이론-
단일한 효과나 인상의 통일성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소설은 단편에 어울린다.
빙산이 위엄있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전체크기의 1/8밖에 수면위로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훌륭한 작가라면 수면 위에 떠 있는 빙산만을 보여 주어야 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할 줄 알아야 한다.
T,S 엘리엇의 객관적 상관물과도 비슷하다.
일련의 대상, 상황, 연쇄적인 사건 같은 외부의 사실을 독자들에게 객관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감정을 촉발하는 수법이다.
체 호프의 "의미있는 세부사항" 역시 물 위에 떠 있는 빙산에 해댱한다.
작품은 표층구조보다는 심층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도 치유행위다.
자연은 피난처이며 재생과 부활이며 생명력과 구원을 상징한다.
균형잡힌 엔딩, 트위스트 엔딩, 제로 엔딩 방식등이 있다.
헤밍웨이의 빙산이론은 하드보일드 문체와 깊은 관련이 있다.
감정을 헤프게 늘어놓기 보다는 최대한 억제한다.
감정을 억제하기 때문에 그의 문체에는 박력이 있다.
그는 형용사를 불신했다.
지옥에 이르는 길은 형용사로 포장되어 있다- 스티븐 킹 -
짧고 간결한 문장을 반복해 구사하면서 의미를 조금씩 보강하는
점층법을 구사함으로써 주술적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장미는 장미이고 장미이며 장미이다. - 스타인-
소설은 서간문에서부터 시작됐다.
문체가 곧 인간이다. -조르 주루이 뷔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