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rpt
미학 오디세이
성연이
2018. 7. 21. 15:03
미학 오디세이 - 진 중권
초자아는 인성의 도덕적 측면이다.
자아가 현실 원리를 대표한다면 초자아는 이상을 대표한다.
초자아는 바깥 세계에서 받아들여 내면화한 도덕률이고 쾌락이나 현실이 아닌 완전성이다.
초자아는 사회화와 양심이라는 형태로 사회규범에 어긋나지 않도록 감시한다.
초자아가 없다면 당신은 한 마리 교활한 늑대다.
이드, 자아, 초자아 이 세 개의 층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인성을 이루며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 가운데서 양자를 적절히 통제한다.
세 층이 조화를 이룰 때 원만한 인격을 갖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신경증에 시달린다.
이드는 공상이나 꿈을 통해 욕망을 충족시키기도 하지만 이는 진정한 만족은 아니다.
우리가 야무진 꿈을 고스란히 품고 현실로 돌아오는 길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가들은 본능적 욕구가 매우 강한 사람들로 대개 신경증에 가까운 내향적 소질을갖고 있다.
세잔느도 고흐도 그랬다.
그들이 이루지 못한 꿈과 욕망을 승화 시킬 때 비로소 예술이 탄생한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금지된 것이라면 드러내지 않고, 반감을 살만한 내용은 다듬어서
다른 형태로 욕망을 담아 놓고 있기에 사람들은 그런 작품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