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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내가 살아 갈 이유 -위지안-
    Excerpt 2014. 11. 10. 00:35

     

    사랑을 준다는 것은 아픈 것이다.

    삶과 죽음을 동시에 관조할 수 있는 제3의 관점은 극한의 고통일 것이다

     

    그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모든 것일 것이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 거친 파도처럼 때로는거센 용트림으로 요동하는

    자신의 영혼을 관조할 수 있을 때가 있다.

     

    평안이라고는 한 점 없는 괴로운 영혼과 분리 될 수 없는 상태가 있다.

    매개체가 무엇이 되었든 삶의 대가로서 치러야하는 것들이다.

    그것은 시련이지만 일종의 시험일 수 있다.

    삶의 고삐를 움켜쥐고 내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시험 말이다.

     

    소홀하지 않는 한 끼의 만찬조차도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최대한 맛있게 먹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기적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껏 싸우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맘속에 있는 것은 뭔가를 통해서라도 나타내야만 살아있는 것이 된다.

    아무리 절절한 것이라 하더라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 죽은 것이다.

    평범하지만 삶에 대한 자세를 유산으로 남겨 줄 수 있다면 더 없이 값진 일이다.

    마지막까지 선택의 권리를 삶에서 포기하지 않는 일도 멋지다.

     

    조금만 의심해도 사라지는 믿음에 중간지대란 없다.

    기도를 왜 하는지조차 모르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없는 나약한 자들이다.

    물에게도 사랑이니 행복 같은 말을 자주 해 주면 물의 결정체가 바뀐다고 한다.

    우리에게 있는 잘 알지 못하는 무한한 잠재력은 불가사의한 일을 하게도 한다.

     

    한 평생 서로 의지하는 사랑도 있고 단순히 사랑만을 위한 사랑이 있으며

    그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사랑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 적으면 함께 라는 의미가 무색해지고 넘치면 자아를 잃게 된다.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구속이 될 수 없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떨어져 지낼 때에도 서로의 사랑을 지키고 그리움을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강렬하고 감미롭지는 않을지라도 은은하고 그윽한 사랑이 될 것이다.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되는 사람, 그는 인생이란 차가운 벌판 위에서 끝까지

    손을 놓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아집을 하나씩 버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

    값진 인생이란 개인의 가치와 공동의 사회적 가치가 합쳐진 삶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답은 모두 다를 것이다.

    생각이나 느낌은 머리의 역할인 것 같지만 실은 몸이 먼저다.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몸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불안이나 두려움은 영원히

    극복될 수 없다.  인간의 계획은 하늘의 계획을 흉내 낼 수 없다.

    마음의 실력은 전공분야의 공부와는 달라서 많은 공부를 했다 해도

    열린 마음이 없다면 그저 단순한 실력자일 뿐이다.

     

    세상에는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그리고 착하다는 것은 남을 탓하지 않으며

    누군가를 공연히 미워하지 않으며 남을 밟고 서기 위해 모진 마음을

    먹지 않는 그런 것이며 이는 큰 장점이며 실력이다.

     

    사람의 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 참 많다.

    그러기에 인생이란 이를 악물고 바쁘게 사는 사람보다는 좀 늦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차분히 사는 사람에게 지름길이 열리는 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어쩌다 이 길에 들어 와 있는 것일까...

     

    한 명의 은인이 운명을 바꿔주는 것처럼 한 권의 책도 그렇다.

    아이에게 책은 높은 곳에 두어 먼저 호기심을 유발하라고 한다.

    은인이 상당 부분 하늘의 도움이라면 책은 스스로 선택하는 기회이다.

     

    세상은 순수한 학문같은 곳이 아닌 야수처럼 잔인한, 날 것 그대로이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비참한 인생을 똑바로 쳐다보며 뚝뚝 떨어지는

    붉은 피를 외면하지 않는다. 비록 슬프지만 이는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인생은 화려하면서도 비참하다.

    내가 피를 흘리는 순간에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우니까.

     

    차라리 날마다 아프고 평생을 꼼짝 못하며 산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그들이 즐거워할 때 같이 웃을 수만 있다면 더 이상으로 바랄 것이 없다.

    눈물로 사랑을 만들 수 있다면 쉬지 않고 울 것이다.

     

    한 때는 나만 아픈 것 같아 세상을 경멸하고 증오도 했지만 그러나 더 아픈 사람은 늘 있었다. 

    그럼 이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어 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의 영혼이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빛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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