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씨네샹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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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샹떼강신주/씨네샹떼 2015. 8. 21. 16:30
영화의 몸짓을 따라 하다보면 자신만의 고유한 움직임은 잊게 마련이다. 영화에서 배운 만큼 자신의 움직임을 잃는 셈이다. 정적인 모방을 ‘미메시스’라하고 동적인 모방은 ‘키네시스’라고 한다. 허구적인 영화로도 진실을 다룰 수 있고 사실주의 영화라 해도 주관적이게 되면 선동적 메세지가 담길 수 있다. 이미 봐 버린 이상 나의 몸짓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아진다는 것이 영화가 주는 파괴력이다. 자본주의는 시각 문명이다. ‘조르조 아감벤’ - 영화의 중심은 이미지가 아니라 제스처에 있기에 영화는 본질적으로 윤리와 정치 분야에 속한다. 자신의 몸짓을 잃어버린 사회는 잃어버린 것을 영화에서 되찾고자 하며 동시에 영화에 그 사실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네마를 이미 봐 버린 이상은 자신과 세계를 전과 다르게 지각할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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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폴리스.강신주/씨네샹떼 2015. 8. 21. 16:28
감독 ; ‘프리츠 랑’ - 문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수표를 꺼내야 했다. 머리와 손의 중재자는 마음이다 인간의 무의식적 욕망을 표출했다. 최초의 블록버스터이며 이 영화에서 히어로가 탄생한다. 표현주의는 현실이 아니고,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에 관심을 두었고 표현주의 영화에는 꿈, 기억, 악몽, 최면 등이 등장한다. 악몽을 영화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흡혈귀를 불러들이고 유대인의 오랜 신화인 ‘골렘’을 깨웠다. 표현주의가 그려내는 공포의 대상은 당시 독일의 내면에 숨겨진 공포다. 표현주의는 한 사회의 집단 무의식에 의한다. 표현주의적 영화들이 할리우드에서 많이 제작되면서 필름 누아르라 불리는 독특한 장르가 형성된다. 빛과 그림자를 중심으로 하는 필름 누아르는 할리우드의 장을 영화 중 가장 독특한 사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