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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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얼굴좋은 글 2018. 12. 31. 23:26
레비나스의 유신론적 실존철학 타자는 주체의 의식 안에서 내게로 끌어 들일 수 없는 신비이자 초월이며 무한성의 원천이다. -홀로서기; 고독이란 존재자가 존재에 대해 홀로 있음을 의미한다. 존재자가 존재함을 자신의 것으로 떠 안는 사건이다. -타자는 자아의 외부에 존재하는일체의 것을 말한다. -형이상학적 갈망; 절대적 타자성 앞에서의 노출을 원한다. -타자의 얼굴; 타자의 얼굴은 가질 수도 추상화 되거나 논리화 되지 않는 개체적 이고 구체적 표현이다. 타자의 얼굴은 그 벌거벗은 현현을 통해 내게 말을 건다. 그말은 너는 나를 죽여서는 안 된다. 내 생명을 위험에 빠트려서도 안 된다. 라는 절박한 탄원이다. -나는 타자를 향유할 수 없다. 나는 타자를 나에게 동화시킬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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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영원한 처녀좋은 글 2011. 8. 29. 14:49
아줌마는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거리다. 지루하지 않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오솔길이며 잡초에게도 공간을 허용한 넉넉한 꽃밭이다. 사계절이 걷는 오솔길과 펼쳐진 꽃밭에 한꺼번에 모여 있다. 그렇기에 아줌마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사계절의 꽃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화사한 목련꽃이 봄날의 기지개를 펴는가 하면, 곧이어 채송화, 백일홍, 장미, 나팔꽃이 활짝 아침을 맞이하고, 코스모스의 한들거림과 국화향기를 에메랄드빛 하늘에 날린다. 추운 겨울에도 하얀 눈을 헤집어 올라 에델바이스가 핀다. 매화꽃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아줌마는 영원한 꽃이다. 온실이 아닌 대자연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처녀, “나도 처녀 때에는......”하며 말끝을 흐리는 아줌마의 가슴은 영원한 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