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의 시대를 겪는 소년을 구할 수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감독 ; ‘로베르토 로셀리니’ - 나는 비관론자가 아니라 악을 인식하려는 낙관론자다.
전쟁과 네오리얼리즘, 파국을 겪은 세상을 담다.
나는 배운 대로 했을 따름이라고 한다.
게임이라는 단어의 가장 오래된 의미는 사냥감이라는 뜻이다.
‘길’이란 영화에서처럼 네오리얼리즘은 순수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전달하고자 한다.
루터 교는 성경을 통해 신과 직접 대면 하라는 정신이다.
이 영화는 인간이란 고통 속에서만 리얼리티를 느낀다는 통찰이 있다.
‘이건 현실이야’라고 외칠 때 그건 바로 지금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불교 - 일체개고(一切皆苦)- 모든 것이 고통일 뿐이다.
삶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고통의 연속이다.
고통이라는 도식에 익숙해 있다 보니 행복이 찾아오면 순간적으로 현실감
즉 리얼리티가 증발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리얼리즘과 아이디얼리즘은 고통의 깊이에서 측정 가능하다.
르누아르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시적 리얼리즘 영화보다 신사실주의자로
인정받는 감독 셀리니로 상징되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은 더 리얼하다.
1930년대 프랑스 감독들보다 더 깊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얼리즘 영화는 필연적으로 진보적이다.
중요한 건 고통을 포착하는 감수성이다.
일체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이미 죽은 상태다.
고통을 느끼는 우리의 삶의 세계에서만 리얼한 세계가 겨우 존재한다.
우리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