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반감(AVERSIO)

 

상처가 만들어 낸 세상에 대한 저주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식민지인 로디지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의 대

농장에서 견디기 힘든 무더위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25년간을 보내며

그녀는 인종차별, 여성의 권리회복, 이념간의 갈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경험을 쓰게 된다.

 

남편과 소통하지 못하고 고통 받고 있는 백인 여성 멜리와 실패만 거듭

하는 남편과는 달리 강인한 신체와 자신을 압도하는 눈빛과 그의 훌륭한

일처리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흑인 남성노예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경멸하던 흑인과의 묘한 관계에서 절망적인 딜레마를 겪는  

멜리가 농장 관리인인 영국 청년 토니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이 사실을

알고 질투와 배신에 분노한 흑인노예에 의해 그녀는 죽임을 당한다.

결국 메리는 죽고 남편은 미치고 흑인노예 모세는 살인자가 된다.

 

스피노자- 반감이란 우연적으로 슬픔의 원인인 어떤 사물의 관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반감은 반감을 낳으며 서로의 삶을 파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