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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투를 빈다.
    Excerpt 2014. 6. 20. 23:22

     

    사람들은 공부 외에 어떻게 훌륭한 사람 되는 건지 모르니 공부에 매달린다.

    지성은 자기객관화 능력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섹스가 죄가 아니라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질 수 없을 때 죄가 된다.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는 한 겁먹지 말고 다 해볼 일이다.

     

    이런 정도의 즐거움이 흔한가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  그러면 결정 한다.

    결정의 결과로 인한 불안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그때 맞서면 되는 것이다.

    근검절약에 의한 부의 축적을 신의 축복으로 환산해 낸 칼뱅의 자본주의는

    절묘하긴 하나 절대적인 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른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자신은 선택의 누적 분만큼의 사람이다.

    모든 선택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거다.

    제 나름의 고유한 스타일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도무지 섹시하지 않다.

     

    화를 낸다는 것은 자신이 바로 그렇기 때문이다.

    취향과 세계관이 비슷해 말이 통하는 동업자 한 사람을 찾을 것이다.

     

    존재를 질식하게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관계에서 윤리는 잊어라. 지킬 건 인간에 대한 예의다.

     

    선택은 언제나 자신을 드러낸다.

    선택이 곧 자신이기 때문이다.

    정말 비겁한 건 자신이 비겁하다는 것을 인정 못 하는 거다.

     

    실제 당신의 삶 중 상당 부분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우연에 따른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겁하고 이기적이지 않은 인간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가 갖게 되는 자존감의 괴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단 욕심을 버리자.

    대개는 자신이 아니라 남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쓴다.

     

    선택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른다.

    모든 선택에 따른 위험부담을 제로로 만들어달라고 한다면 그건 삶에 대한 응석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선택의 이유다.

    나머지는 그 이유를 붙들고 감당하는 거다.

    스스로 설득될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 그 결과까지 감당하는 것 그게 어른의 선택이다.

     

    양아치..

    그들은 우선 욕망에 솔직하다.

    격식대신 욕망을 선택한 양아치는 정신과적 차원에서 건강하다.

    양아치는 비장하지 않다.

    그들은 그냥 태어났고 그냥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기 뜻대로 산다.

     

    양아치는 독립군이다.

    조폭 조직의 일부분으로서의 존재가 아닌 철저히 개인으로 남는다.

    양아치는 엄숙주의, 집단주의, 도덕주의의 정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세상에 쉬운 거 하나 없고 공짜도 없다.

     

    일이 되려면 나름의 고유한 힘든 과정 반드시 거쳐야한다.

    아이디어 자체가 사업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할 뿐인 것이다.

     

    자신을 가장 오해하는 자는 바로 자신이다.

    몰래 안전거리 확보한 채 거절 공포 없이 누리는 유사 애정 행각에 대해 

    다들 눈치 채도 본인만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 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 됐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했단 걸 깨달았을 때이다.

     

    0과 1사이의 관계에서 똑 떨어지지 않는 관계를 표현하는 단어가

    부재한다고 해서 그 관계 자체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대가를 지불하고도 나름 생명력을 가지고 사랑이 지속된다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궤도를 둘이서 돌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즐거움은 온전한 연인관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름을 모른다고 그 꽃이 절로 피지 않던가..

    이기적이지 않고서 한 사람을 독점적으로 사랑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의 고백을 수 없이 하건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상대는 얻고 싶다면

    반대로 고백을 받아내야 한다. 방법으로는 상대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말없이 주고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하다보면 상대는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고백을 받아 내는 데는 상대를 감동시키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연애란 본질적으로 사고다.

    사고는 계획 세우고 나지 않는다.

    모든 관계는 기본적으로 권력관계다.

     

    연애의 결정은 완전연소다.

    완전연소란 서로가 상대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남김없이 주고받아

    더 이상 아무런 아쉬움도 미련도 없는 정서적 충만감에 다다른 연애를 말한다.

     

    다툼 끝에 하려는 대화는 수컷에게는 대결이다.

    일과 여자 중 남자에게는 여자가 우선이다. 미쳐있을 동안에는...

     

    사랑이란 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건만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서 하는 거다. 

    전체적인 의미에서 연애는 거래다.

    그의 품성과 지성과 감성까지 포괄해 서로가 주고받는 것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거다.

     

    경제적 정산만을 따지게 되면 연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없다.

    연애의 정수는 무엇보다 연애를 하고 있는 심리 상태 그 순간순간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만족스럽게 긍정하는 절대적 자신감으로

    자신의 취약점이나 하자에 개의치 않을 땐 결국 섹시하기까지 하다.

     

    그 자양분은 지성이며 지성의 출발점은 자기객관화이고 자기객관화에

    도달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밖에서 자신보기”이다.

     

    연애로 말미암은 희열이 온전히 당신 것이었듯 그로 인해 비롯된 비탄도

    고스란히 당신 몫이다. 그게 어른들 연애의 기본이치다.

     

    제 발로 기꺼이 걸어 들어오지 않는 모든 관계는 당신이 빚지는 거다.

    균형에서 무너진 관계의 채무 탕감은 금전 변제보다 훨씬 어려운 법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하다는 건 일종의 신화다.

     

    사랑으로 결혼해도 불행해지는 커플 부지기수다.

    이처럼 불확실성은 삶의 본질이다.

    배낭여행을 하며 난생처음 겪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보게 되면 그때부터는

    각자 타고난 본연의 문제 해결능력이 그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그 바닥의 깊이와 넓이의 개인차는 엄청나다.

     

    연인들에게 함께 배낭여행을 권해 본다.

    문제는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를 처리해 내는 해결 능력이다.

    반대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서로의 방식에 대해서도 그때 처음 알게 된다.

     

    애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어른은 보고 싶지 않은 것까지도 본다.

    어떤 상황 자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걸 분명하게 제시 하고 나서

    그로 인한 결과를 맞이했느냐의 여부는 앞으로 얼마나

    자신 있게 자신의 삶을 주도해 가느냐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점이다.

     

    사랑의 감정은 느끼는 감정 딱 그만큼만 중요할 뿐이다.

    상대가 착하고 배려까지 잘한다면 그건 참 좋은 자질이지만 좋은 자질과

    사귀는 게 아니고 연애는 사람과 하는 거다.

     

    그가 수천가지 나쁜 품성을 갖췄다 해도 그로 인해 내 가슴이 뛴다면 그걸로

    그만인 것이다. 연애란 그런 거다.

    원래 남자의 대개는 짐승인 게 맞다. 고로 성에 변태는 없다.

    다른 취향이 있을 뿐, 그러니 언제나 중요한 건 서로간의 합의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만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래서도 안 된다면, 인연은 거기까지 인 것이다.

                               - 김 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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